마른 여자들

다이애나 클라크
변용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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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에 한 권의 책을 골라

함께 읽습니다.

 


 

 

무더운 8월에 함께 읽을 책으로

소설 한 권을 선택했습니다.

다이애나 클라크의 첫 장편소설

<마른 여자들>입니다.

 

 

 

여름이 다가오면 늘 비장하게 준비하던 것이 있습니다.

바로 '다이어트'입니다.

겨울 동안 두꺼운 옷에 숨겨두었던 살들이

어쩔 수 없이 바깥으로 드러나야 하는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마치 검사를 받아야 할 대상이 있는 것처럼

몸에서 옷을 하나씩 덜어낼 때마다

초조해하면서 다이어트를 했습니다.

사실 아무도 저에게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고

말한 적이 없는데 말입니다. 

 

 

 

며칠 의욕적으로 하다가

결국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하고

폭식을 하기도 하고

내가 왜 이러고 살아야 하나 

화를 내기도 하다가

여름을 보내고 다시 두꺼운 옷으로

몸을 가릴 수 있는 계절이 다가오면

다음 여름을 기약합니다.

 

 

 

저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서도 자주 듣는 소리가

'살 빼야 하는데.'입니다.

우리는 왜 자꾸만 살을 빼야 한다고

주문처럼 말하고 다닐까요?

 

 

 

이 소설 속 주인공인 

쌍둥이 자매 로즈와 릴리는

각각 거식증과 폭식증에 걸립니다.

두 섭식장애는 증상이 확연히 다르지만

원인은 같습니다. 

바로 잘못된 다이어트 때문이지요.

그들은 왜 잘못된 다이어트를 했으며

끝내 섭식장애를 앓게 되었을까요.

 

 

 

그 이야기가 이 소설 속에 담겨 있습니다.

'우리'라는 일인칭 복수 대명사를 사용하여

저까지 그 소설 속으로 끌어들이며

이제 그만하자고

우리를 고통스럽게 하는 것

우리를 가두는 것으로부터

자유로워지자고 말합니다. 

 

 

 

"거식증 환자는 극단적인 체중 감소를 경험한다. 그러나 잃어버리는 것은 그 이상이다. 머리카락, 손톱, 치아. 친구, 가족, 자기 자신을 잃는다. 세상에 대한 감각을 잃는다. 먹지 않는 것 외에 중요한 게 뭔지도 잃어버린다. 그러다 결국 모든 것을 잃는다. 목숨까지도. 그는 탐욕스럽다, 거식증 말이다."

 

 

 

여성으로서 인생을 살아가는 데 겪는

다양한 장애물들이

이 소설 속에서 '섭식장애'로 드러납니다.

그것을 극복해나가는 과정을 함께 읽으며

치유하고 용기를 얻을 수 있을 거로 생각합니다. 

 

 

 

8월에도 함께 읽어요 :)

 

 

 


 

| 책소개

 

자신의 몸과 불화하는 섭식장애 청소년과 성인 여성 들의 내면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생생한 일인칭 화자의 목소리로 들려주는 소설이다. 감정까지 서로 공유하며 거울을 보듯 똑같은 모습이었던 쌍둥이 자매 로즈와 릴리가 사춘기를 지나 성인이 되며 거식증과 폭식증으로 점점 외모와 삶이 각각의 방향으로 멀어지면서 겪는 아픔과 좌절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마치 누군가의 다이어리를 엿보듯, 인생 보고서를 읽어내리듯 현재와 과거, 사실과 정보를 교차 배열한 독특한 서사와 형식이 더욱 흥미를 유발한다. 청소년기와 청년기 여성들 사이에 광범위하게 퍼진 해로운 다이어트 문화, 여성의 외모에 대한 사회적 억압과 미디어의 폭력적 보도 행태, 여성 동성애자에 대한 편견과 폭력, 데이트폭력과 성폭력까지, 이 소설 안에는 우리가 지금 반드시 주목하고 이야기해야 할 중요하고 절실한 문제들이 모두 담겨 있다.

 

| 목차

 

프롤로그

제1부

제2부

제3부

옮긴이의 말

 

| 저자소개

 

다이애나 클라크 (Diana Clarke)

뉴질랜드 출신으로, 『헝거』 『나쁜 페미니스트』 저자 록산 게이가 학과장으로 있는 퍼듀 대학교 영문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유타 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준비 중이다. 『마른 여자들』이 첫번째 소설이다. 

 

옮긴이 | 변용란

건국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며, 옮긴 책으로 『나의 사촌 레이첼』을 비롯해 『시간의 지도』 「트와일라잇 시리즈」 『시간 여행자의 아내 1, 2』 『대실 해밋』 『프린세스 브라이드』 「웨이워드파인즈 시리즈」 『어쩌면 끝이 정해진 이야기라 해도』 등이 있다.

 

| 추천글

 

어른이 된다는 건 무슨 뜻일까. 타인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법을 배워야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 자신을 중요하게 취급하는 요령도 익혀야 하는 때가 아닐까. 앞뒤가 안 맞는 듯 들리는 이 요구들 사이에서 여자아이들은 평판과 외모에 대한 압박에 시달린다. 『마른 여자들』의 십대 여성 일인칭시점의 서술은 그들이 속한 세계의 속삭임을 우리에게 들려준다. 정상성, 아름다움, 인기, 사랑, 담배, 피어싱, 체중, 자해, 자위, 포르노, 섹스, 강간 등 목록은 끝나지 않는다. 자기에 대한 통제를 잃지 않으려는 안간힘 속에서 선명한 것은 오로지 불안뿐이다. 다이애나 클라크의 놀라운 서술은 마지막 문장이 끝난 뒤에도 오랫동안 기억날 것이다. 

- 이다혜 (씨네21 기자, 에세이스트, 북칼럼니스트) 

 

클라크의 날것 같은 데뷔작에서 자매의 강한 유대는 손에 만져질 듯 분명하다. 페이지가 술술 넘어가는 이 작품은 자신의 신체에 대한 이미지와 대면하며 끊임없이 분투하는 여성들에게 시야를 틔워주고 궁극적으로 희망적인 관점을 제공한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 (미국) 

 

이야기는 마치 스릴러처럼 눈을 떼지 못하도록 전개된다. 하지만 이 작품을 진정으로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바로 클라크의 언어이다. 그는 기괴한 것과 초월적인 것을 아우를 뿐 아니라 때로는 그 두가지를 혼합하는 독특한 서정성으로 글을 쓴다. 로즈가 발견한 릴리의 단편집에 담긴 애처롭고 참혹한 짧은 동화들은 소설에 잠재되어 있는 비현실성을 하나의 전체로서 표면으로 끌어올린다. 예리한 사회적 발언이 솜씨 좋고, 독창적이고, 강력하게 마음을 움직이는 글 속에 녹아들어 있다. 

- 커커스 리뷰

 

어둡고, 가슴 저미고, 눈을 떼지 못하게 하는 이 작품은 당신이 지금까지 읽어본 어떤 소설과도 같지 않을 것이다. 『마른 여자들』은 신체에 대한 이미지, 사랑, 정체성, 섹슈얼리티 등의 문제를 서로 도와 풀어나가는 쌍둥이 윈터스 자매의 회복의 여정을 그린 매혹적인 이야기이다. 클라크는 거의 디스토피아처럼 느껴지는 세계를 빚어냈지만, 이 작품의 힘은 사실 로즈와 릴리의 경험 전부가 너무나 보편적이고 너무나 현실적이라는 데서 나온다. 

- AP통신

 

훌륭하게 짜인 놀라운 데뷔 소설. 한 문장에서 다음 문장으로 이어질 때마다, 클라크는 독자들의 마음을 활짝 열어젖혀 가장 아름답고 필요한 통증으로 가슴이 욱신거리도록 한다. 그는 타협하지 않는 정직함과 가슴 벅차게 하는 다정함으로 글을 쓴다. 『마른 여자들』은 몸에 있어 여성이 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지, 그토록 절실하게 원하고 필요로 하고 원하고 필요로 한다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를 잔인하고 끈질기게 시험한다. 확신과 함께 클라크가 써내려간 우아한 글은, 가망이 거의 없어 보이는데도 로즈와 릴리가 자기 욕구를 충족하고 나아가 자기 자신 및 서로를 구원할 수 있다는 희망을 계속 품게 만든다. 

- 록산 게이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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