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빛을 책에 오롯이 담아낸
신비롭고 아름다운 책, 박혜미 작가의 <빛이 사라지기 전에>입니다.
보드를 들고 바닷가를 보며 걸어가던 한 남자는
반짝이는 파도 위의 빛을 발견합니다.
잠시 그 빛을 바라보더니
보드에 묶어 두었던 끈을 서두르듯 풀어
그대로 들고 바다로 들어갑니다.
그의 힘찬 걸음 때문인지
그를 뒤쫓아 오는 파도의 거품이 하얗게 올라옵니다.
그는 한참을
바다 위에서 보드와 한 몸이 되어 파도타기를 즐깁니다.
한참을
한참을.
"한 줌의 빛 그것만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마침내
파도에 부딪혀 보드 위에서 떨어져 나온 그는
온몸에 힘을 뺀 채
빛이 가득한 바다 위에 누워 생각합니다.
그리고 천천히 일어나
그 빛을 손으로 느낍니다.
그는 자신처럼 빛나는 파도 위에서
저마다 파도 타기를 즐기는 이들을 뒤로 하고
밖으로 걸어 나옵니다.
그가 본 빛은 내게 무엇과도 같을까?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저에게 그 빛은 책을 통한 작은 기쁨들이었습니다.
책을 통해 받은 작은 위로
책을 통해 알게 된 소중한 사람들
책을 통해 나눈 작은 마음들.
그것만으로도
제가 책을 사랑할 이유는 충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책 속으로 뛰어들 수밖에 없는 것이지요.
그리고 제 주위를 둘러보니
저처럼 그 빛만으로도 충분하다는 듯
매일매일을
바다 위에서 파도와 부딪히며
성장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을 보며
저도 다시 내일을 기다립니다.
낮에는 햇빛에
밤에는 달빛에
반짝이는 잔물결처럼
지혜의서재가
존재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여러분에게 이 책이 어떻게 읽힐지
여러분에게 한 줌의 빛이 무엇일지
무척 궁금해집니다.
<빛이 사라지기 전에>를 구입하시면
원화 엽서 4종 세트와 스티커를 함께 보내드립니다.
(재고 소진시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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