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의 만듦새부터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1984BOOKS에서 나온
크리스티앙 보뱅의 신간을 소개합니다 :)
| 책소개
침묵에 귀를 기울이고 아름다움을 숨죽여 기다리며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선택한 단어들로 일상의 한순간을 빚어내 선사하는, 프랑스가 사랑하는 시인이자 에세이스트, 크리스티앙 보뱅의 에세이. 일상의 소소한 풍경 속 마주하는 기적과 예술과 예술가, 책과 꽃, 상징적인 인물, 환상, 그리워하는 여인에게 보내는 편지 등 서문을 포함한 열일곱 개의 짧은 이야기들과 그 이야기들 사이에 놓인, 손으로 쓴 짧은 단락들로 구성되어 있다.
각각의 이야기들 안에는 깊은 사유와 휴머니티가 전작 <작은 파티 드레스>에서도 보여주었던 보뱅만의 맑고 투명한 문체 안에 압축되어 있다. 섬세하고 부드러운 목소리, 일상을 달리 보는 시인의 시선은 이 서로 다른 텍스트들을 하나로 묶는다.
결국 이 이야기들을 통해 보뱅이 전하고자 하는 것은, ‘너무도 작아서 말로 하면 훼손될 위험이 있는 어떤 것’이고, ‘결코 순리를 거스르지 않는 것’이며 ‘순수하지 않은 것 사이에서 꽃을 피우는 순수함’인데, 다시 말하자면 그것은 ‘서투름으로 붉어진 상처 입은 삶’이고, 보뱅은 그것만큼 진실한 것을 본 적이 없다고 말한다.
| 목차
서문 - 15p
마리아예요 - 27p
술라주 - 35p
저항할 수 없는 - 47p
왕자 - 65p
푸른 수첩 - 73p
협죽도 - 79p
사자상 머리 - 91p
금빛 눈동자 - 99p
새로운 삶 - 111p
삶의 손길 - 123p
살아있는 보물 - 131p
멈춰있는 순간들 - 143p
천사보다 나은 - 155p
작은 숯 - 165p
반환 - 171p
열쇠 꾸러미 - 181p
환희의 꽃, 환희의 설거지 (추천사) - 191p
| 저자 및 역자 소개
크리스티앙 보뱅 (Christian Bobin)
김도연 (옮긴이)
한국외대 불어과와 동 대학원에서 프랑스어를 전공하고 파리 13대학에서 언어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지금은 독자들에게 좋은 책을 소개하고 싶은 마음에 책을 기획하고 만드는 일을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다른 딸』, 『나의 페르시아어 수업』, 『라플란드의 밤』, 『내 손 놓지 마』, 『로맨틱 블랑제리』, 『내 욕망의 리스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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