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방 (엽서 증정)

17,000원
파울 더모르 글
카텨 페르메이러 그림
최진영 옮김
오후의소묘
지서 선물 포장 파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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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과 카텨가 <하얀 방>을 통해 우리에게 해주려 했던 이야기는

과연 무엇이었을까요?

답을 찾기 위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지만

우리 대화의 결론이 무엇인지 말하고 싶진 않습니다.

파울이 원하는 건 이야기 속 하양이 사는 하얀 방을 

반복해서 읽고, 책의 빈 곳을

여러분만의 색으로 채우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 옮긴이의 글 중에서 -  

 

 

 

오후의소묘에서 펴낸 <하얀 방>은 특히 글과 그림을 따로 보시라고 권하고 싶어요. 그림이 주는 이야기가 저는 유독 좋더라고요. 굳이 글과 연관 짓지 않더라도요.

 

아주 오래전에 새가 되고 싶다는 글을 쓴 적이 있는데요. 팔과 다리가 멀쩡해서 어디든 갈 수 있는 데도 마음에 갇혀 답답함을 느끼며 살아갈 때였어요. 그래서 자유로워지고 싶은 마음에 무엇이 되고 싶냐는 질문에 새가 되고 싶다고 대답했었어요.

 

<하얀 방>의 그림을 보면서 책을 읽고 글을 쓰고 나보다 현명한 이들의 말에 귀 기울이며 조금 더 자유로워지려던 저를 떠올렸습니다. 덕분에 비록 완전한 자유를 아직 얻지는 못했지만 조금씩 저의 걸음이 자유로워졌음을 느낍니다.

 

“하양이 깨어났어. 이것 봐.”

 

워낙 겁이 많아 모험을 좋아하지 않지만 책으로 하는 모험은 누구보다 즐기는 저와 소녀가 겹쳐 보이기도 했어요. 처음엔 아픈 아이로만 보였던 소녀가 그림을 보고 또 보다 보니 저로 보이기 시작하는 거예요. 

 

이렇게 또 조금씩 그림책의 매력을 알아가게 됩니다. 

 

함께 읽어요 :)

 

 


 

 

엽서를 증정합니다.

(재고 소진시 종료)

 

 

 

 

 

 

 

 

우리 시대의 모네, 카텨 페르메이러가 그려낸 《하얀 방》

세상 모든 색을 품은하양 향한 시적인 찬가

 

하양의 하얀 벽에는 별이 빛나

하양은 크고 하얀 나라의 꿈을 꾸지

 

2022 볼로냐 The BRAW Amazing Bookshelf 선정작

 

혼자만의 시간 속에서 펼쳐내는 상상의 세계를 시적인 글과 그림으로 아름답게 보여준다. 상상이 얼마나 큰 힘을 지녔는지, 흰색이 얼마나 많은 색을 품고 있는지, 그 다채로운 세계에서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소녀 하양은 하얀 방에서 혼자 놀며 자신만의 하얀 나라를 꿈꾼다. 고양이, 인형, 바나나, 새, 꽃과 나무, 모든 것이 흰색인 하양의 꿈은 하얀 집을 둘러싼 땅과 바다와 하늘까지 온통 하얗게 물들이고, 카텨 페르메이러의 그림 안에서 흰색은 모든 색을 부드럽게 품어낸다. 유년 시절의 꿈과 현실 사이 얇은 경계, 그 잊을 수 없는 여정으로 우리를 초대하는 강렬하고도 환상적인 그림책.

2022년 볼로냐 라가치상에 출품된 62개국의 2,200여 종의 책들 가운데 빛나는 100권을 선정한 ‘The BRAW Amazing Bookshelf’의 수상작이다.

 

혼자만의 작은 안에서 피어나는 예술적 상상력

모든 꿈꾸는 이들을 위한 따듯한 이야기

드넓은 하얀 바다로 둘러싸인 크고 하얀 나라에 커다랗고 하얀 집이 있다. 그 집의 하얀 벽으로 가득 찬 방 안에서 하양은 혼자 외로워 보이기도 하지만, 고양이와 둘이서 그들만의 놀이를 하며 주변을 하얗게 물들이고 점점 커지는 환상의 세계로 우리를 초대한다. 마침내 하양과 함께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달리고, 노를 젓고, 나무를 오르고, 야영을 하며 한때 꿈꿨던 세상을 경험하게 되는 놀랍고도 따듯한 순간이 눈앞에 펼쳐진다. 하양이 꿈과 현실의 경계를 지우며 하얀 세계 안에서 하나가 될 때 우리 또한 읊조리게 될 것이다. “이것 봐. 저 소녀가 나야.”라고. 놀이와 꿈, 소망과 상상에 대한 찬가이자 바깥을 나갈 수 없던 팬데믹의 우리에게도 힘과 위로를 주는 아름다운 이야기.

 

흰색은 모든 색을 품고 있다

단어와 색조로 빚어낸하양 향한 송가

글을 쓴 파울 더모르는 난치병을 앓으며 세상을 더욱 예민하게 지각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빛을 받아 다양한 색조를 보여주는 눈 덮인 풍경을 마주하고서 흰색이 모든 색을 품고 있다는 단순한 진실을 깊이 깨닫고, 하얀 세상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목격하며 그 기쁨 안에서 ‘하양’을 탄생시킨다. 그리고 ‘하얀 방’은 카텨 페르메이러의 손끝에서 비로소 완성될 수 있었다. 카텨 페르메이러는 파울 더모르의 글을 받고 “그것은 마치 물이 졸졸 흐르는 것과 같이 감정이 없는 매우 특이한 텍스트”였기에 “그림에 적합한 분위기를 얻기 위해 잠시 내 안에서 가라앉게 두어야 했다”고 말한다. 그 결과가 얼마나 아름다운지는 꼭 책을 펼쳐 확인해야 할 것이다.

언뜻 건조해 보이기까지 하는 단순한 단어들이 하양의 세계를 희게 가시화할 때, 그림은 흰색의 미묘한 뉘앙스를 부드러운 파스텔 색조를 통해 다채롭게 표현해 내고 텍스트에 깊이를 더한다. 또한 시적인 문장이 돌림노래처럼 반복되는 동안 그림은 빛과 그림자, 밝음과 어둠, 사물과 자연, 지루함과 활기, 무엇보다 안과 밖을 대비하며 새로운 리듬을 빚어낸다. 방 안에서 커다란 존재였던 하양과 고양이가 그들의 꿈속에서 드넓은 풍경의 작은 존재가 되고, 외롭고 단조로웠던 방 안이 압도적인 자연 경관으로 열리며 자그마한 하양의 방은 울창한 자연 속의 텐트가, 하얀 벽은 분홍으로 물든 눈 덮인 풍경이, 고양이와 함께했던 바나나 낚시 놀이는 연못에서 발을 담근 채 그물채를 건져 올리는 진짜 낚시가 된다. 그리고 이 둘이 마치 하양처럼 모든 것을 품고서 서로를 포용하는 한순간, 우리의 이야기가 시작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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