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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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럿 브론테 ,에밀리 브론테, 앤 브론테 지음
김자영, 이수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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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럿 브론테, 에밀리 브론테, 앤 브론테. 브론테 자매의 일기와 편지, 에세이가 담긴 책 소개해요. 본격적으로 책이 시작되기 전 샬럿 브론테가 쓴 시 <앤 브론테의 죽음에 대하여>가 독자를 맞이하는데요.이 시를 읽은 후 이 책에 실린 일기들을 읽으면 여러 감정이 들어요.끊임없이 미래에 관해 이야기하는데 앤에게 그 미래가 오지 않을 걸 아니까요. 

 

이 책의 2부는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되는 에밀리 브론테의 에세이 <벨기에 에세이>가 수록되어 있어요. 에밀리와 샬럿이 벨기에 브뤼셀에서 유학하던 시절 프랑스어로 쓴 과제 형식의 글이에요. 동일한 주제를 에밀리와 샬럿이 어떻게 썼는지 비교하며 읽는 재미가 있어요. 

 

자연스러운 끄적거림 같은 자매들의 기록을 읽고 있자면 나도 앞으로 계속 무언가를 기록해 놓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별것 아닌 이야기인 것 같지만 훗날 그것이 주는 힘이 꽤 큰 것 같거든요. 

 

대학 시절 영문학 수업에서 <폭풍의 언덕>을 배웠었는데요. 그때 너무 어렵게 느껴져 국내에서 번역된 작품을 제대로 읽지 못했어요. 이번 기회에 읽어보려고요. 훨씬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브론테 자매의 일기와 편지, 에세이, 함께 읽어요 :)

 

 

 

 

 


 

 

 

 

 

 

 

『제인 에어』의 샬럿 브론테,

『폭풍의 언덕』의 에밀리 브론테,

『아그네스 그레이』의 브론테

자매가 남긴 일기와 편지, 그리고 에세이를 만나다

 

*브론테 자매의 영어, 프랑스어 작품 공동 소개

*브론테 자매의 프랑스어 에세이 국내 초역

 

영국 요크셔의 황량하고 거친 들판은 19세기 두 편의 위대한 소설의 배경이었다. 바로 샬럿 브론테의 『제인 에어』(1847)와 에밀리 브론테의 『폭풍의 언덕』(1847)이다. 백 년이 넘은 오늘날까지도 독자들의 마음을 뒤흔들어 놓은 작품들이다. 그들의 막내 여동생인 앤 브론테 역시 『아그네스 그레이』를 쓴 재능 있는 소설가였다. 어머니가 일찍 세상을 뜨고 목사인 아버지와 이모의 손에서 자란 브론테 자매는 일기를 함께 쓰고, 상상의 세계를 공유하며 이야기를 만드는 등 내밀한 관계를 유지했다. 그들이 남긴 일기와 편지, 그리고 샬럿과 에밀리가 벨기에 브뤼셀에서 유학하며 쓴 프랑스어 에세이들을 엮어 『벨기에 에세이』에 담았다.

 

젊은 우리들이 함께한 시간

 

“나는 나에게 꽤 만족한다―예전만큼 게으르지도 않고 기운차고 현재를 최대한 알차게 보내며 미래를 기대하는 법을 배웠고 하고 싶은 걸 다 못 할지도 모른다는 조바심도 줄었다.”

―1845년 7월 30일, 에밀리 브론테의 일기

 

“우리는 어떤 변화를 만나고 겪게 될까? 그리고 지금의 우리 모습과는 얼마나 많이 달라졌을까? 내가 바라는 건―최소한 나빠지지는 않기―나로서는 지금보다 마음의 생기를 더 잃거나 나이만 먹은 사람일 수는 없다.”

―1845년 7월 31일, 앤 브론테의 일기

 

1 바람 부는 하워스에서

 

에밀리와 앤이 함께 쓴 ‘일기 문서(diary paper)’와 에밀리가 쓴 편지, 샬럿이 쓴 편지를 소개한다. 에밀리와 앤은 1834년부터 1845년까지 생일마다 3년 또는 4년 주기로 종잇조각 앞뒷면에 작은 글씨로 빼곡하게 일기를 적었으며 귀퉁이에 그림을 그려 넣기도 했다.

하워스 목사관에서 지내는 세 자매의 평범한 일상 속에는 반짝임이 있었다. 1800년대의 십대 소녀들이 숙제도 안 하고 방 정리도 하지 않은 채 마냥 놀러 가고 싶어 하는 모습은 오늘날의 십대와 많이 닮아 있다. 당시 에밀리의 글씨는 지저분하고 구두점과 철자도 엉망이었지만, 그녀는 훗날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작가가 된다. 우연히 발견된 일기들에는 바람 부는 날씨와 그날 요리하고 먹은 것, 읽고 쓴 글에 대해 이야기하는 브론테 자매가 담겨 있다. 무엇보다 브론테 자매의 작가로서의 천재적인 모습이 아니라 우리와 다르지 않은 젊은 시절의 풋풋한 소녀들을 목격할 수 있다.

한편 샬럿은 절친한 친구 엘런 너시와 평생 500통 이상의 편지를 주고받을 정도로 각별한 사이였다. 샬럿이 엘런 너시에게 쓴 편지에는 에밀리 브론테가 세상을 떠나던 순간을 절절한 심정으로 적어 내린 기록도 있다. 이른 나이에 갑작스럽게 떠난 에밀리의 죽음을 맞닥뜨린 가족들의 상심과 애정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귀중한 자료이다.

 

국내 처음 소개되는 에밀리 브론테의 에세이 수록

 

2 벨기에 에세이

 

에밀리와 샬럿이 프랑스어를 배우기 위해 1842년 벨기에 브뤼셀의 에제 기숙학교(Pensionnat Heger)에서 유학하던 시기에 프랑스어로 썼던 과제 형식의 글들을 모았다. 한 가지 주제를 각자의 경험과 상상력을 바탕으로 풀어나간 에세이로, 동일한 주제로 에밀리와 샬럿이 각각 작성한 글에서 자매의 고유한 문체와 개성을 엿볼 수 있다. 국내 처음 소개되는 에밀리와 샬럿의 프랑스어 에세이 「고양이」, 「나비」 등이 수록되어 있다.

 

“누군가는 가장 비열한 인간들의 성품만이 고양이와 비슷하다고 말할 수도 있다. 과도한 이기주의, 잔혹함, 배은망덕함과 같은 특징은 인간에게서도 가장 고약하고, 고양이 중에서도 가장 지독한 악덕이라고 말이다.”

―에밀리 브론테, 「고양이」

 

태어나 처음으로 요크셔를 벗어난 샬럿과 에밀리 브론테는 1842년 벨기에 브뤼셀로 유학을 떠났다. 브뤼셀에서의 경험은 두 사람 중 샬럿에게 많은 영향을 끼쳤는데, 아마 그 기회를 놓쳤더라면 샬럿이 주요한 작가가 되지 못했을 것이라는 후대의 분석도 있다. 샬럿은 브뤼셀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소설 두 편을 썼다. 샬럿이 사망하고 2년 뒤인 1857년에서야 출간된 『교수』와 『빌레트』(1853)가 그것이다. 『빌레트』에서 자신이 사랑했던 에제 선생을 묘사했고, 브뤼셀에서 외국인으로 사는 경험을 생생하게 풀어냈다. “빌레트! 빌레트, 읽어 봤어? 제인 에어보다 훨씬 더 훌륭한 책이야. 빌레트가 가진 힘에는 뭔가 초자연적인 게 있어.” 19세기 영국 소설가 조지 엘리엇이 샬럿 브론테의 마지막 소설을 읽고 한 말이다.

에밀리는 브뤼셀에서 주로 독일 낭만주의 문학을 읽었고 이는 훗날 『폭풍의 언덕』에 영향을 미쳤다. 에밀리는 이때를 제외하고, 요크셔를 떠나는 일이 거의 없었는데 황야와 가족의 품을 떠나면 항상 향수병에 걸렸기 때문이다.

 

높은 수준의 글쓰기 기술을 갖추려면 강도 높은 연습, 즉 글쓰기 기술을 연마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브론테 자매들이 사용했던 방법은 ‘리틀 북(little book)’이었다. ‘리틀 북’은 자매들이 어릴 적부터 수천 페이지에 달하는 이야기, 시, 희곡, 소설로 채운 수십 권의 작은 수제 일기장이었다. 브론테 자매는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이 아니라 잡지나 책에서 재미있게 읽은 이야기를 재해석하는 방식을 택했다. 이런 식으로 자매들은 글의 구조와 기법을 자연스럽게 체득했으며, 미숙한 수준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모방하며 오랜 시간을 보낸 덕분에 훌륭한 작가로 성장할 수 있었다.

 

 

저자 소개

 

샬럿 브론테 (Charlotte Bronte) (지은이) 

 

영국 요크셔주의 브래드퍼드에서 성공회 목사 집안의 셋째 딸로 태어났다. 다섯살 때 어머니를 여의고 여덟살 때 네 자매가 함께 카우언브리지 기숙학교에 입학했으나, 극도의 열악한 환경으로 이듬해에 두 언니마저 폐결핵에 걸려 사망한다. 어린 샬럿에게 육체적,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남긴 이 경험은 훗날『제인 에어』(1847)의 로우드 기숙학교로 재현된다. 남은 세 자매 샬럿, 에밀리, 앤 브론테는 자신들만의 가상세계를 창조해 놀이처럼 글을 쓰며 성장한다. 1831년 로헤드 학교에 입학해 학업을 이어간 샬럿은 1835년부터 1838년까지 그곳에서 교사로 일한다. 1842년 자신의 학교를 설립하겠다는 꿈을 품고 벨기에 브뤼셀로 유학을 떠나, 에제 부인의 기숙학교에서 학생 겸 영어 교사로 2년간 지낸다. 이때의 경험이 『빌레뜨』(1853)의 바탕이 되었다. 1846년 에밀리, 앤과 함께 시집 『커러, 엘리스, 액턴 벨의 시』를 펴내고, 1847년 『제인 에어』를 출간해 엄청난 성공을 거둔다. 같은 해에 에밀리의 『폭풍의 언덕』, 앤의『아그네스 그레이』도 출판되어 1847년은 브론테 가족에게는 물론 문학사에서 기념비적인 해로 기록됐다. 『제인 에어』에서 마지막 소설인 『빌레뜨』까지 여성의 경제적, 정치적, 정신적 독립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었던 그의 작품들은 당대에 ‘불온한 책’으로 취급되며 큰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으나, 오늘날엔 선구적인 페미니즘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밖에 장편소설 『셜리』(1849), 처음으로 집필한 장편이지만 사후에야 출간된 『교수』(1857) 등을 남겼다. 독신을 고집했던 샬럿은 1854년 아버지 교회의 부목사인 아서 벨 니컬스와 결혼하지만, 이듬해 봄 임신 중에 건강이 악화되어 서른여덟을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에밀리 브론테 (Emily Bronte) (지은이) 

1818년 영국 요크셔주 손턴에서 태어났다. 2년 후 아버지 패트릭 브론테가 브래드퍼드 근교 하워스 교구의 종신 목사로 임명되었다. 1821년 어머니, 1825년 두 언니 사망 후 남은 네 남매(샬럿, 브란웰, 에밀리, 앤)는 하워스의 황량한 목사관에서 이모 엘리자베스 브란웰 손에 자라며 자기들만의 끈끈한 사회를 형성했다.『폭풍의 언덕』의 1850년판 서문에서 언니 샬럿은 쓰기의 유혹을 설명한다. ‘우리는 전적으로 서로에게 의존했고, 책과 공부만이 삶의 낙이요 업이었다. 어릴 적부터 우리가 알았던 가장 큰 자극제이자 가장 생생한 즐거움은 문학 창작이었다.’ 브론테 남매는 이야기, 판타지, 시, 일기, 소설을 써서 월간지로 만들었다. 특히 에밀리가 앤과 합작한 ‘곤달 이야기’는 이후 그녀가 지은 시들에 영감을 주었다. 에밀리의 시 노트를 발견한 샬럿이 출간을 제안했고, 에밀리 본인은 내켜하지 않았으나 결국 브론테 자매는 1846년 필명으로 『커러, 엘리스, 액턴 벨의 시집』을 펴냈다. 그러나 에밀리 브론테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것은 그녀가 남긴 유일한 소설 『폭풍의 언덕』이다. 작가가 결핵으로 사망하기 1년 전인 1847년에 출간된 이 소설은 아마 영어로 나온 가장 격정적인 고전 소설일 것이다.

 

앤 브론테 (Anne Bronte) (지은이) 

필명이 액턴 벨(Acton Bell)인 앤 브론테는 1820년 1월 17일, 잉글랜드 북부 요크셔 주의 손턴에서 패트릭 브론테와 마리아 브론테의 딸로 출생했다. 위로는 언니 마리아, 엘리자베스, 샬럿, 에밀리와 오빠 브랜월이 있었다. 어머니를 일찍 여의었고, 손위 이모가 집안일을 돌봐준다. 다섯 살 때 마리아와 엘리자베스 두 언니가 사망한다. 1834년, 언니 에밀리와 함께 첫 번째 자전적인 글을 완성하는데 이 글에서 처음으로 곤달이 등장한다. 1835년, 샬럿이 하워스를 떠나 로헤드 학교 교사가 되고, 에밀리는 학생으로 같은 학교에 들어간다. 그러나 에밀리는 향수병으로 곧 집에 돌아오고, 대신 앤이 로헤드 학교에 들어가게 된다. 에밀리와 함께 두 번째 자전적인 글 완성하지만 심각한 병으로 2년 후 로헤드 학교를 떠난다. 1839년, 19세의 나이에 머필드의 블레이크 홀로 이주하여 잉햄 집안에서 가정교사 생활을 시작한다. 그해 12월 가정교사 일을 그만두고 하워스로 돌아와 곧바로 요크 근교의 토프 그린 홀에서 다시 가정교사 일을 시작한다. 1844년, 브론테 자매는 고향 하워스에 학교를 설립할 계획을 세우고 하워스에서 가족이 재결합한다. 1846년, 샬럿, 에밀리와 함께 쓴 <커러, 엘리스, 액턴 벨의 시집(Poems by Currer, Ellis, and Acton Bell)>에 21편의 시를 발표, 1847년 10월에 샬럿 브론테의 <제인 에어>가 출간되고, 이어 12월에 에밀리의 <폭풍의 언덕>과 앤의 <아그네스 그레이>가 함께 출간된다. 1848년 앤 브론테는<와일드펠 홀의 소작인>을 출간했다. 그해 9월에 브랜월, 12월에 에밀리가 폐결핵으로 사망한다. 그 다음해인 1849년, 앤 브론테도 29세의 젊은 나이에 폐결핵으로 사망한다.

 

 

김자영 (옮긴이) 

서강대학교에서 신문방송학과 경영학을 전공하고 이화여자대학교 통번역대학원 한영번역과를 졸업했다.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이수진 (옮긴이) 

성신여자대학교에서 불문학과 영문학을 전공하고 이화여자대학교 통번역대학원 한불번역과를 졸업했다. 옮긴 책으로 『REZA의 포토 저널리즘 강의』, 『내 몸, 과연 내가 그 주체일까?』, 『누가 나르시시스트일까?』, 『만화로 보는 결정적 세계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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