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이 서점에 진열되는 것은 겨울.
고양이와 함께 살면서, 나는 겨울이 정말 좋아졌다.
뼛속까지 추위가 스미는 날에는 미미가 내 무릎에 올라와
동면하는 여우처럼 몸을 동그랗게 말기 때문이다.
양팔로 껴안으면 미미는 더 동그래져 내 팔 안에 쏙 들어온다.
그런 때, 나는 생각한다.
행복은 저 멀리가 아니라, 지금 여기에 있다.
<함께여서 다행이야> 중에서
<계절에 따라 산다>의 모리시타 노리코 작가의 신간 에세이가 나왔네요. 제가 평소 무척 좋아하는 작가예요. 그녀의 글을 읽고 있으면 한껏 긴장된 몸과 마음이 느슨해지는 기분이 들거든요. 동시에 긍정적인 에너지가 채워지는 것 같아요.
그녀의 신간 에세이가 고양이 이야기라니. 아무래도 모리시타 노리코는 제 영혼의 작가 같아요 :)
이 책을 읽으면서 지금 함께 사는 고양이 뚜이와 처음 만난 순간부터 제가 키우던, 지금은 무지개별에 가 있는 반려견 샘돌이까지 떠올랐어요. 그들과 울고 웃었던 추억들도요.
차가워진 계절에 무척 잘 어울리는 책이에요. 함께 읽어요 :)
주문해주신 분들께 책 일러스트가 그려진 책갈피 마그넷을 증정해요. (재고 소진 시 종료)
| 책 소개
영화 <일일시호일>의 원작 작가, 모리시타 노리코의 고양이 에세이. 글쓰기와 다도라는 두 바퀴로 인생을 굴려온 인기 에세이스트인 작가에게 중년이 되어 느지막이 만난 고양이는 스무 살 때 시작한 다도만큼이나 큰 위안과 행복을 선사한다. 고양이를 골칫거리로 여기다가 원치 않는 ‘간택’을 받아 어쩔 수 없이 집에 들이게 된 경우. 그렇지만 결국에는 집뿐 아니라 마음 깊숙한 곳까지 고양이를 들여놓게 된다.그냥 두고 볼 수만은 없어서 어쩔 수 없이 대문 밖에 있던 새끼 고양이를 박스에 담아 마당의 계단 밑에 들여놓은 것이 시작이었다. 그렇게 시작된 인연은 마당에서 현관 입구로, 현관에서 거실로… 이렇게 작가의 집 안쪽으로, 안쪽으로 계속해서 들어온다. 그리고 고양이 가족은 거실이고 안방이고, 화장실이고, 1층이고 2층이고 온 집 안을 놀이터처럼 점령하기에 이른다. 그 과정에서 모녀의 마음속에서도 고양이가 더 깊숙이, 깊숙이 자리 잡기 시작한다.
| 목차
| 저자소개
모리시타 노리코 (森下典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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