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비슷한 얼굴을 하고서

김달님
수오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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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거 있잖아. 말로 설명하긴 어려운데... 그 사람이 눈앞에 있는데도 벌써 그리워진다고 해야 하나? 아버지가 준 사탕을 먹는데 그런 기분이 들더라."

 

- 본문 중에서 - 

 

 

 

 

 

 

김달님은 어쩜 이름도 김달님이야!

삶에 완전한 어둠은 없다는 알려주는 달이 가장 잘하는 일이다.

-김혼비, 《다정소감》, 《아무튼 술》 저자

 

밝은 사람은 대상을 재단하지 않는다.

사려 깊은 태도로 사소해 보이는 일상 속에도 우주가 깃들어 있음을 알려준다.

-윤단비, 〈남매의 여름밤〉 감독

 

《나의 사람》, 《작별 인사는 아직이에요》 이후 3 만의 신작

살아갈 용기가 필요한 순간,

불현듯 찾아온 움큼 같은 김달님의 !

누군가가 있던 자리를 알아채는 사람, 앞모습보다 뒷모습에 마음을 기울이는 사람, 《나의 두 사람》, 《작별 인사는 아직이에요》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올해의 책으로 불리며 큰 감동과 여운을 남겼던 작가 김달님이 3년 만에 신작 산문집으로 돌아왔다. 《우리는 비슷한 얼굴을 하고서》는 전작들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다. 조금 더 넓은 보폭으로 삶 곳곳에서 머물렀던 사람들과 그 시절을 이곳으로 부르며 다시 마주한다.

김달님은 언제나 다정하고 따뜻한 마음으로 사람을 본다. 가족들이 지나왔을 혼자만 알 법한 시간을, 남모르게 숨겨둔 친구의 마음을, 전하지 못해 아쉬움으로 남은 날들을 사려 깊은 태도로 헤아린다. “외로워질 때면 옆을 봐. 아마도 우리는 비슷한 얼굴을 하고서 어둠 속에 함께 서 있을 거야”라는 그의 말은 진심이 되어 곁으로 파고든다. 그렇기에 누가 알아주겠어, 무슨 소용이 있겠어, 내 삶이 의미가 있긴 한 걸까 하며 스스로 작게만 느껴질 때, 책에 담긴 김달님의 다정한 마음이 한 움큼 빛으로 다가오는 것이다. 때로는 평범하기 그지없는 우리의 하루를 어디에선가 누군가는 애정 어린 얼굴을 하고서 기억해주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많은 것들이 괜찮아지기도 하니까.

 

내게 글쓰기는 이러한 일이다. 기억에 남아 있는 사람의 이름을 불러 내 쪽으로 돌아보게 하는 것. 오랜만에 마주하는 돌아본 얼굴을 찬찬히 살펴보고 맞아, 너 거기 그렇게 있었지. 반가워하는 것. … 너를 다시 볼 수 있어서 좋다고 나에게만 들리는 목소리로 말해보는 것. 그리고 혹시라도 들려올지 모를 너의 대답을 지금 여기에서 기다려보는 것. 그렇게 너를 다시 사랑해보는 일이다. -261쪽

 

시절 곁에 있어준 나의 사람들에게 보내는

다정하고 애틋한 마음의 편지

그러니 부디 살았으면 . 어디서든, 무엇을 하든.”

‘한 시절 곁에 있어준 나의 사람들에게’라는 부제처럼 이 책은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지만, 시절에 대한 그리움이 가득한 연서이기도 하다. 우리가 지나왔을 날들, 앞으로 닿게 될 시간들, 그 곁에서 비슷한 얼굴로 함께 있을 사람들에 대한 한 사람의 애틋함은 읽는 내내 도리어 우리 마음을 도닥인다.

언제나 삶의 모든 것이 되어준 할머니 할아버지, 이토록 명랑하게 자랄 수 있게 해주었던 하지만 사는 게 녹록지 않았을 세 고모, 삶의 한 부분이자 조금 더 마음을 기울이고 싶은 엄마 아빠와 동생들, 가장 많은 편지를 받았지만 연락이 닿지 않는 친구, 자주 가던 학교 앞 분식집 사장님 내외…. 떠올리기만 해도 언제나 힘이 되는 사람들부터 한 시절 함께였지만 지금은 만나지 않는 사람들까지, 그들을 하나하나 곰곰이 바라보며 작가는 혼자서는 결코 자신이 될 수 없었음을 깨닫는다.

 

그날은 정말 그렇게 빌게 되더라. 문을 닫고 나오는데 이상할 만큼 조금 간절해지기도 했어. 그러니 부디 잘 살았으면 해. 어디서든, 무엇을 하든. 새로운 곳으로 가는 나도 새로운 이름으로 살아가는 너도. 그리고 한때 나에게 편지를 보내준 많은 사람들도. -233쪽

 

책 속에서 그는 코로나 이후로 면회를 오지 못하는 가족들을 할머니가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을지 마음을 쓰고, 오랜만의 면회가 끝나고 앞서 걸으며 남몰래 눈물을 훔치는 아빠의 뒷모습을 기다려주고, 내 나이의 절반의 나이에 나를 낳았을 이름 모를 얼굴을 이해하고, 사는 일에 떠밀려 아이를 맡기고는 아이가 깨기 전에 집을 떠나야 하는 고모의 마음을 다시금 생각한다. 너는 엄마가 없냐며 나는 아빠가 없으니 우리 친구하자던 투박하지만 정다운 어린 우리를 기억하고, 양팔을 벌린 크기만큼의 작은 삶이지만 내일도 오늘과 비슷한 하루가 되기를 바라며, 때로는 살아갈 이유가 필요한 친구 곁에 서서 어김없이 다가오는 삶을 견디고 누리면서 할머니가 될 때까지 살아가자고 환하게 웃어 보인다. 그 마음이 너무도 깨끗하고 단단해서, 어느새 그가 마주했을 얼굴보다 누군가의 곁에 애틋한 마음으로 머물러 있을 김달님의 얼굴이 더욱 선명해진다.

편지를 다시 읽는 일이 우리가 무엇을 잃어버렸는지를 알게 되는 일 같다는 그의 말처럼 이 책을 읽다 보면 우리가 잊고 있던, 잃어버린 것들이 곁으로 불쑥 찾아와 손 내밀 것이다. 잘 지냈어? 나도 잘 지냈어. 어디서든, 무엇을 하든 부디 잘 살고 있으면 그걸로 되었다고. 그렇게 우리는 비슷한 얼굴을 하고서 살아가고, 사랑하게 될 것이다.

 

 

저자소개

 

김달님

 

어느 날 교복을 입고 길을 걸어가는데, 자신을 도인이라 소개한 이가 나를 붙잡아 세우곤 이렇게 말했다. 당신은 인복이 참 많은 사람이군요. 그때는 인복이라는 게 다른 복들에 비해 시시하게 느껴졌지만, 이제는 그 복 덕분에 계속해서 글을 쓸 수 있음을 안다. 내게 복이 있음을 알려준 많은 이들에게 부지런히 내 복을 나눠주고 싶다. 《작별 인사는 아직이에요》, 《나의 두 사람》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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