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과 바다 형제 사진

한승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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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만듦새가 무척 독특하고 아름다워요.

도톰한 양장본이고 표지 질감이 살짝 때 타기 쉬운 재질인 것 같아요.

이 부분 때문에 정말 좋아하는 책임에도

입고 결정을 쉽게 하지 못했어요.

책에 따라 약간의 찍힘 현상이나 오염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꼭 염두에 두시고 주문해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난생처음 들어보는 곳 ‘멀럼빔비’. 이곳에 사는 형제들의 모습을 한국에서 내가 보고 있다니 참 재미있다. 나는 왜 누군가의 지극히 개인적인 육아 일기 같은 이 사진집을 구입하고 들여다보며 흐뭇하게 웃고 있는 것일까. 

 

사진이 그림처럼 아름답다. 어떨 때는 분홍빛, 어떨 때는 보랏빛, 어떨 때는 에메랄드빛을 내는 바다와 하늘을 배경으로 찍은 작고 작은 이 형제의 사진은 정말 아름답다. 한국에선 좀처럼 나오기 어려운 사진이다. 계절에 따라, 시간에 따라 다양하게 변하는 바다와 하늘 배경 덕에 매번 같은 장소에 같은 주인공들이어도 지루함이 느껴지지 않는다. 

 

사진 밑에 짤막하게 쓰인 글도 재미있다. 아빠의 육아 일기인 셈인데 아이들이 말을 듣지 않을 땐 하소연을 아이들에게 화를 냈을 때는 반성을 하는데 무척 재치 있어 읽으면서 자주 웃었다. 

 

아이들은 벌거벗고 뛰어다니기도 하고 바위 위에 올라가기도 하고 백사장에 드러눕기도 하며 자유롭게 해변을 누빈다. 해변엔 대부분 그들뿐이다. 당연히 얼굴에 마스크도 없다. 한국의 아이들을 떠올렸다. 놀이터에서도 유치원에서도 학교에서도 숨이 차도록 뛰어다니면서도 마스크를 벗지 못하는 아이들. 그들과 자연스럽게 비교가 되면서 사진 속 형제가 부럽기도 그들이 여기가 아닌 그곳에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그곳에서의 삶이 마냥 좋아 보이는 것도 아니다. 두 형제의 엄마, 아빠는 그들이 생각하는 가장 소중한 것을 위해 나머지 많은 것들을 어렵게 내려놓고 지금의 삶을 선택한 것이었다. 모든 것을 움켜쥐려는 욕심 많은 내 두 주먹을 내려다보았다.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면서도 다른 것도 놓치기 싫어 결국 괴로워지기를 선택하는 어리석은 내가 보였다. 기꺼이 불편함과 두려움을 감수하며 자신들에게 소중한 것들을 지키고 새로 만들어 나가는 이들 가족의 이야기를 보고 읽으며 나 또한 기꺼이 내려놓고 감수하겠다고 용기를 냈다. 

 

멀고 먼 멀럼빔비에 사는 형제들의 사진이 내게 준 선물이었다.

 

 


 

저자소개

 

한승무

시각 디자인을 전공하고 호주 바닷가 시골 마을에서 두 아이를 키우며 애니메이션과 일러스트, 그림책, 사진 등을 작업하고 있습니다. 2021 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에서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되었습니다. 사진집 《숲과 바다 형제 사진》을 펴냈으며, 그림책 《그렇게 치킨이 된다》, 《엄마 아빠의 작은 비밀》, 《학교 가기 싫은 선생님》 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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