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의서재에서 최근 책을 받으시고 손수 사진을 찍어 SNS에 글과 함께 올려주신 분이 계세요. 특히 포장에 관한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쓰레기가 나오지 않아 좋으셨다고요. 이런 답장이 돌아올 때마다 참 뿌듯합니다. 과대포장을 줄이고 책을 보내는 과정에서 최대한 쓰레기가 나오지 않게 하기 위한 고민과 노력이 전달된 것 같아서요. 일을 하다 보면 내가 아무리 고민하고 노력해도 그것이 고스란히 전달되기란 쉽지 않잖아요. 그래서 힘이 빠질 때도 있고요. 그런데 가끔 이렇게 그 마음을 알아주는 분이 나타나면 무척 행복해요. 그리고 이 감정을 잊지 않으려고 노력해요. 힘들 때 꺼내 보려고요. 하다보면 꼭 알아주는 이가 나타나더라고요. 꾸준히 하다 보면. 꼭 누가 알아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하는 건 아니지만 그런 사람이 나타나면 보너스를 받은 기분이에요. 하길 잘했다는 마음이 들면서 고민에 시간을 더 투자하게 되어요. 오늘 하는 이 고민이 헛수고가 아님을 알기에 또 머리를 이리저리 굴려봅니다. 2021. 1. 31. 새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