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내 마음에 저장하고 싶어요. 가보로 남길게요." <당신의 글을 낭독해드립니다>에 글을 신청해주신 분의 답장이에요. 제가 글을 읽어드리겠다고 답장을 했더니 되돌려주신 답이었어요. 제가 뭐라고...... 신청 메일을 받으면서 처음 기획했던 것과 다르게 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처음엔 제 주제에 글을 선정해 읽을 생각이었어요. 보내주시는 글을 읽으면서 되도록 많은 분의 글을 읽어드려야겠다고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제가 보기에 잘 쓴 글이든 아직 잘 다듬어지지 않은 글이든 그 안에 담긴 마음을 잘 전달해보자고 결심했습니다. 역시 글에 마음이 담기면 사람을 움직이게 만드나 봅니다. 2021. 2. 26. 새벽